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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초평저수지 둘레길과 천년의 역사를 지닌 농다리 산책로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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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정에서 내려다 본 진천 초평저수지 초평저수지  - 평범한 저수지가 아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장소 고속도로 중부선을 자주 이용하는 나는 항상 진천을 지나칠 때면 '생거진천' 문구와 함께 농다리 사진이 걸린 커다란 광고판을 자주 보았다. 지나칠 때마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미룬게 수십번은 될 듯 싶다. 이제야 시간을 내서 다녀온 농다리, 그리고 초평저수지 둘레길은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러웠다. 생거진천의 천년 문화가 남아있는 농다리 초평저수지 둘레길 코스는 주로 농다리 에서 시작한다. 진천 농다리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길 100선에도 선정될 정도로 깊은 역사와 풍경을 자랑한다. 멀리에서 보면 별 볼일 없는 돌무더기로 보이지만, 천년이라는 세월동안 이어져온 돌다리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교량이다.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농다리는 손질하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돌로 세워져 있다는게 특징이다. 진천군에서는 최고(最古)다리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해마다 농다리 축제도 진행하고 있어서 시기를 잘 맞춰 방문한다면 볼거리도 풍성하다. 농다리 진입로에 세워진 유래비 진천군 자체가 공기 좋고 맑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농다리와 주변 미르숲, 용암정에서 그 깨끗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 크고 좋은 길을 만들기 위해 아직까지 일부 코스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초평저수지 수변 탐방로 농다리를 건너서 짧고 낮은 고개를 하나만 넘으면 초평저수지 둘레길로 들어설 수 있다. 초평저수지의 수변탐방로 초롱길과 트레킹 코스는 정비가 매우 잘 되어 있고, 나무들을 최대한 살려두었기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햇빛을 피해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하지만 민물이라는 특성때문에 코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날 수도있다. 농다리에서 30여분정도 걸으면 하늘다리를 볼 수 있는데, 하늘다리를 건너 초평저수지 둘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