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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September 17, 2017

[정읍] 단풍잎이 떨어지는 내장산에서의 명상 (Naejangsan, Jeonge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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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국립공원 (정읍)  높아진 하늘과 씁쓸한 마음.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가을 하늘 아래 혼자서 조용히 걸으면서 명상과 산책할 수 있는 곳으로 내장산이 있다. 비록 단풍이 짙게 물든 계절엔 수 많은 인파가 방문하는 곳이지만 그래도 산책로 한편에는 조용히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이 있다. 이 곳에 가만히 누워 머리 위로 떨어지는 단풍잎을 멍하니 보고 있노라면 다른 힐링은 필요 없다고 느껴진다.   내장산 국립공원의 단풍 호남의 명산으로 불리는 내장산은 가을이 되면 그 진가를 발휘한다. 알록달록한 계절의 아름다움과 함께 조금 걷고 싶다면 내장산 정상까지 올라가보는 것도 좋다. 내장사에서 이정표를 따라 걸어가면 금방 내장산의 정상 신선봉(763m)에 도착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내장사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장산 국립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그러나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아도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훌륭하다.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왕복 케이블카를 타는 것보다는 편도로 올라가서 내려갈때는 등산로를 이용해서 내려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장산의 단풍시기는 보통 10월말부터 시작하여 11월초에 절정에 이른다. 방문하기 전에 네이버등을 통해서 단풍 절정시기를 검색해보고 가는 것이 좋다. 장소 : 내장산 국립공원 (Naejangsan National Park, Jeongeup) 내장산 가는 법 : 정읍역이나 정읍시외버스터미널에서 171번 버스 (정읍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은 가까움)

[리투아니아] 빌뉴스 가장 아름다운 발트국가 (Vilnius, Lithu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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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빌뉴스 (Vilnius, Lithuania) 많은 사람들이 리투아니아는 미녀가 많다고 얘기하지만 나는 그런 것을 떠나서 이 나라 자체가 발트 3국 중에 가장 아름다운 나라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미녀도 많지만. 어쨋든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보다 더 깊은 역사를 갖고 있는 리투아니아는 그 동안 가보았던 많은 나라들 중에 가장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깨끗하게 정돈된 거리와 친절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생각한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쉽게 외국인과 가까워지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람차이라고 생각한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거리 빌뉴스 거리를 걷다보면 깨끗한 거리와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여기가 미녀의 나라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아직까지 서유럽에 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은 아니기에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빌뉴스 거리의 사람들은 모두가 여유로워 보였고 한국처럼 바쁘게 어디론가 향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리투아니아는 한국과 함께 세계 자살률 선두를 다투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 이렇게 예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불행을 느낀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자기들만의 속사정이 있겠지.   게디미나스 성의 탑에서 바라본 리투아니아 올드타운 - 초록 나무 속 붉은색 지붕이 인상적이다 리투아니아는 분명 작은 나라이지만 한번쯤 꼭 여행해볼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발트 국가 중에서 가장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고 게디미나스 성과 운치있는 올드타운이 있지만 관광객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아니고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이웃나라 폴란드와 얽힌 적이 많지만 폴란드와는 다른 분위기가 있다. 그런 면에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해외 한달살기를 실행해보기에도 좋은 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장소 :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Vilnius, Lithuania)

프랑스 영국 배타고 이동하는 방법 (칼레-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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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프랑스-영국 배편정보와 예약하는 방법을 작성합니다. 먼저 프랑스 최북부 칼레(Calais)와 영국 도버(Dover)항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습니다. 근처에 다른 항로도 있지만 가장 많이 이용되는 루트가 칼레-도버 이므로 이 루트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프랑스 칼레(Calais) - 영국 도버(Dover) (소요시간 : 1시간 이내) 이 루트는 영국과 프랑스 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인들이 이용하므로 하루 운항하는 배편이 상당히 많습니다. 소요시간도 한시간 이내이기때문에 매우 빠르게 양국을 방문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미리 입국심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영국은 쉥겐조약에 가입하지 않았으므로 입국심사를 무조건 해야하는데 예를들면 프랑스 칼레에서 출발하는 경우 배를 타기전에 영국쪽 출입국 담당 직원이 입국심사를 진행합니다. 저는 경험상 영국에 얼마나 있을건지 직업은 무엇인지와 같은 간단한 질문만 있었을 뿐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고 무척이나 친절하기까지 했습니다. 프랑스 칼레(Calais)에서 영국 입국심사하는 모습 (도보 여행자는 터미널 통해서 탑승가능)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었고 저의 경우 오토바이1대를 포함해서 3만원 이하로(편도) 배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예약을 언제 어느날 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다릅니다. 그리고 굳이 배표는 미리 예약하지 않아도 터미널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하루 배편이 많기 때문에 당일 못 탈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예약을 하고자 한다면 Aferry.com을 통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한글도 지원하므로 안내하는 순서대로만 작성하고 예약 번호를 챙겨두면 됩니다. Aferry.com 차량은 페리 직원들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서 세우라는 위치에 세우면 되며 결박 작업도 페리 직원들이 알아서 다 해줍니다. 오토바이 역시 배 안에 전용주차 구역이 정해져있고 직원들 손짓하는 방향으로 가기만 하면 됩니...

[미국] 뉴욕 지하철 타고 뉴요커에 대한 낭만이 사라졌다. (New York,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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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New York)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뉴욕.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우리는 미국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화려한 뉴욕의 모습에 홀려 저 곳에 꼭 가보고 싶어 생각한다. 잘 정돈되어 있는 센트럴파크나 맨하탄의 반짝이는 야경이나 실제로 보아도 거기에 빠질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뉴욕 전체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만 있는 곳은 아니다. 뉴욕을 잘 살펴보면 상상했던 것보다 지저분한 모습에 놀라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 그런 뉴욕을 여행하면서 실망했던 적이 몇번이나 있었다. 그 중에 한가지는 뉴욕 지하철이었다. 어느 도시를 가던 오래된 지하철역에는 쥐가 있는 것이 어찌생각하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나는 뉴욕 지하철을 타면서 꽤 여러번 쥐들을 목격했다. 어떤 역에서는 쥐 뿐만아니라 각종 쓰레기와 퀴퀴한 냄새가 나는 곳도 몇번 경험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가 본 곳중에 악취 순위 1위는 프랑스 파리 지하철이고 2위가 뉴욕 지하철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따금 이렇게 여행자의 동경심을 실망으로 바꿔버리는 경우도 있다. 뉴욕의 어느 지하철역에서 만난 배고픈 쥐 세계인이 즐겨찾는 도시인만큼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 깔끔한 워싱턴DC 지하철에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오늘은 뉴욕에 어두운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뉴욕에 대한 환상을 깨버리고 싶지는 않다. 뉴욕이라는 도시는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더욱더 발전하여 지금보다 더 사랑받는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 뉴욕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뉴욕은 여러가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여행한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장소 : 뉴욕 (New York, US)

[러시아] 부랴티아 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 방문기 (Buryatia Republic,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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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우데 (Ulan-Ude) 부랴티아(부랴트) 공화국은 러시아 연방에 소속되어 있는 국가로 지도상 바이칼 호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화국'이라는 말을 붙이고 있듯이 엄연한 국가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러시아는 미국처럼 '주' 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국가'와 '주' 그리고 '지역'으로 나뉘어진 연방 국가이다. 부랴트 민족은 본래 몽골계 민족으로 우리 동아시아인과 같은 피부색을 지니고 있으며 이 지역에 오래전부터 거주하던 원주민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7세기부터 러시아인들이 극동지역으로 몰려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러시아 연방에 편입되어 러시아의 관리를 받고 있다. 과거에는 이 지역 원주민들이 러시아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완전히 융화된 평화로운 나라라고 느껴졌다. 실제로 부랴트 공화국을 여행하면서 황인(부랴트족)과 백인(러시아인)뿐만 아니라 이들의 혼혈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이들은 모두 부랴트의 시민일 뿐 서로에 대한 악감정은 보이지 않았다. 최소한 그들의 겉모습은 그랬다. 러시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레닌 동상. 부랴트 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에서도 볼 수 있다. (러시아 국기와 부랴트 국기) 세계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바이칼 호수에는 셀렝가강이라 불리는 기다란 강줄기 하나가  이어져 있는데 부랴트 공화국은 이 셀렝가강을 중심으로 많은 인구가 모여 살고 있으며 도시의 시설도 가장 크게 발전되었다. 수도 울란우데(Ulan-Ude)역시 이 강을 중간에 두고 형성되어 있다. 도시 중심부에는 음식점과 영화관등 편의 오락시설도 갖춰져 있다. 그러나 인구 수십만이 거주하는 대도시이긴하지만 대부분의 도로가 비포장 상태이며 포장이 된 도로도 차선이 그려지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았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울란우데에는 우리와 같은 민족인 고...

[여행이야기] 세계일주 후 영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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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여행을 떠나고 나서야 절실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20대시절 나는 영어 잘 못해도 여행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떠났었다. 서투른 영어 발음으로 숙소를 찾고 길을 묻기도 했고 식당에서는 음식 사진을 보면서 용케도 주문을 해냈고 짧은 영어때문에 한번씩 우수운 상황이 만들어 지기도 했지만 큰 탈없이 무사히 잘 헤쳐나갔다. 그러나 내 어휘력에는 분명 한계가 있었고 가끔씩 누군가 '어디서 왔니' '내일은 어디로 갈거니' 이런 간단한 대화가 아닌 나와 조금더 가까워지기 위해 깊은 대화를 시도할 때면 공부를 많이 안했던 자신을 원망해야했다. 상대가 매력적인 사람이었다면 원망의 깊이는 더욱 깊어진다. 지구촌 모든 국가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 여행을 하며 마주친 모두가 영어를 사용한다. 설령 상대방이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해도 내가 영어를 한다면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영어란 그런 것이다. 만약 서울에 사는 당신이 길을 걷다가 이해할 수 없는 한국어로 말을 걸어오는 외국인을 마주친다면? 그 외국인은 자신이 한국어를 못하는 것에 미안해하지만 당신이 아무리 집중해도 이해할 수 없는 말같지 않은 한국어를 계속 한다면? 당신은 답답함에 자리를 벗어나거나 슬슬 짜증을 낼 것이다. 그런데 이 외국인이 갑자기 영어를 한다면? 당신은 분명 당황할 것이다. 외국인은 한국어를 못함을 미안해 했는데 이번에는 당신이 미안해질 차례다 여기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한국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란 그런 것이다. 영어는 아무리 해도 잘 안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해보자 나 역시 아무리해도 실력이 늘지 않아 걱정이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계속 해 나갈 생각이다. 왜냐하면 영어는 분명 우리 인생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이제 확실히 알았으니까.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잔혹함을 알 수 있는 한 장의 사진 (Auschwitz, Po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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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Auschwitz , Poland) 역사상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른 최악의 사건이 벌어진 수용소이다. 나치 히틀러는 유대인 뿐만 아니라 나치에 반대하는 정치인과 일반인 그리고 심지어는 아이들까지 가축처럼 기차에 싫어서 수용소로 강제 수감시켰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하게 되면 사람들이 죽어 나갔던 가스실 뿐만 아니라 그 당시 강제 수감되었던 사람들의 신발과 옷, 안경부터 그들의 머리카락까지 많은 유품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 열악한 생활 시설과 무참히 사람을 죽였던 곳들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란게 얼마나 잔혹한지 깨닭게 해준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모든 흔적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치가 떨릴정도로 무서움이 느껴지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진을 이 곳에 올린다. on the way to death (죽음으로 가는 길)  수 많은 사람들이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죽거나 가스실에서 처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사진 속 손을 꼭잡고 걷고 있는 아이들과 그 옆으로 고압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이 보인다 총칼로 무장한 채 소리치는 군인, 고압 전기가 흐르고 있는 철조망, 강제 노역과 인체실험 그리고 고문과 굶주림에 시달리던 그 당시의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저런 지옥에서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꿈꿀 수 있었을까. 인간이 얼마나 악해질수 있는지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둘러 보면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슬픈 역사가 지구 어디에서도 두번 다시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폴란드 남부 주요 도시인 크라코프(Krakow) 서쪽 오시비엠침(Oswiecim)에 위치하고 있으며 체코와 슬로바키아 국경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 국가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은 들러보길 권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현장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분명 무엇인가 느끼게 해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아직도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안내하던 가이드의 슬픈 눈이 잊혀지지 않는다. 장소 : 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