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추운 겨울날의 황석산
유동마을(연촌출발점) - 망월대 - 황석산 정상 - 원점회귀 주차장 없음. 유동마을 공터에 주차. 코스 초반 꽤 힘듬. 3시간 20분 소요(9키로, 휴식포함) 유동마을에서 출발하는 황석산 산행. 100대 명산이지만 이정표와 등산로 상태는 다소 아쉬운 편이라 느껴졌다. 그러나 지도를 잘보고 마을 위로 올라오다보면 정상으로 안내하는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코스의 특징이라면.. 초반에 상당한 경사로를 올라야 한다는 것.. 가끔 길을 잃었을 때는 먼저간 산악회의 리본을 보고 길을 찾았다. 곳곳에 있는 그들의 흔적이 꽤 도움이 된다. 그러나 나는 흔적을 남기지 않은채 올라간다. 올라가다보니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그리고 산은 산인가 보다. 황석산 정상으로 가는 길 초반은 상당히 힘들었다. 약 50분정도 부지런히 올라가니 드디어 고지에 도착.. 이어서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이 나타난다. 저기 저 앞에 보이는 게 황석산 정상이리라. 벌써 오후 늦은 시간이니 서둘러서 전진한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미끄러운 땅.. 조심 조심 가다보니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그런데.. 뭔가 많이 아쉬운 느낌이 든다. 바윗돌 위에 놓여진 정상석 하나.. ... 끝.. 미세먼지도 좀 있는 날이라서 전망도 기대했던 것보다 좀 아쉽다. 바람도 쌔다. 그래도 눈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니 나름대로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등산이나 여행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오늘은 조금 운이 안따라준 것같다. 100대 명산이니만큼.. 분명 더 맑은 날 오면 더 좋았을텐데.. 이래저래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그래도 이렇게 명산 하나 더 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