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계룡산 국립공원의 10월 (Gyeryongsan National Park)
계룡산 국립공원 충청권의 명산으로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곳으로 공주시와 계룡시, 논산시 그리고 대전광역시에 걸쳐있다. 지리적으로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주말과 공휴일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등산객과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굳이 산행을 하지 않고 산책만 가볍게 하더라도 비교적 큰 규모의 산책 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만한 곳이다. 특히 동학사 주차장에서 동학사로 이어지는 구간이 완만한 경사로 산책하기에 적합하며, 등산로 초입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먹거리가 즐비해 있으므로 산책의 재미가 배가 된다. 이번 산행은 동학사 주차장(천정 탐방 지원센터)에서 출발하여 남매탑과 삼불봉을 경유하여 관음봉과 은선폭포 그리고 동학사를 지나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이용했다. 총 길이는 10키로 정도로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되었고 전체적으로 비교적 해볼만한 코스인데,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최대의 난코스라 할 수 있겠다. 어쨋든 이번 산행은 맑은 날씨와 등산로 초입부터 볼 수 있는 흐르는 계곡물덕분에 출발부터 기분좋게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국립공원이므로 등산로 상태도 두말할 필요없이 잘 정비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산행을 조금 이어가다보면 상원암 옆에 백제의 석탑 양식으로 지어진 두개의 탑을 볼 수 있는데, 이 탑을 '남매탑'이라 부른다. 여기에는 오래된 전설이 담겨있다. 과거 백제의 왕족 한명이 이곳에 머물다가 목에 가시가 박힌 호랑이 한마리를 구해줬는데 며칠 후 호랑이가 처녀 한명을 업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 왕족은 처녀를 다시 돌려보냈더니 처녀의 부모가 딸을 다른 곳으로 보낼수는 없다고 하며 다시 왕족에게 보냈다. 어쩔 수 없이 왕족은 이 처녀와 남매가 되기로 하였고, 훗날 둘이 죽은뒤 그들의 몸에서 많은 사리가 나와 사람들이 이 남매탑을 세웠다고 한다. 계룡산을 걷다보면 왠지모르게 예쁘게 느껴지는 곳들이 있는데 특히 위 사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