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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November 4, 2018

[산청] 억새가 아름다운 황매산의 가을 풍경 (100대 명산, Hwangmae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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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경남 산청) 가을이 오면 각종 뉴스를 가득히 채우고 있는 100대 명산 황매산에 다녀왔다. 처음으로 방문한 황매산의 가을은 넓게 펼쳐진 억새밭과 함께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멋스러운 풍경으로 눈 앞에 나타났다. 황매산은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으로 선정될 만큼 쉽게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이용한 코스는 지도상 '황매산 영화주제공원'을 출발지로 하는 코스를 이용했다. 지대가 꽤 높은 곳에 있는 황매산 영화주제공원은 바로 옆에 주차장이 위치해 있어서 이 코스를 이용한다면 빠르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조금더 편하게 올라가고 싶다면 여기서 또 비포장 도로를 이용해서 조금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황매산 영화주제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더 걸어서 올라가는 편이 황매산을 즐기기에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많이 알려진 만큼 걸을 수 있는 등산로가 많은 편이며,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주차장 바로 옆의 산책로를 통한다면 멋지게 펼쳐진 억새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황매산은 억새로 크게 알려져있지만, 억새만큼이나 봄에는 철쭉이 유명하다. 산 능선을 중심으로 한 쪽편은 억새 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반대편은 철쭉 군락지가 수십만평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게 펼쳐져 있다. 이 가을 황매산의 억새 밭을 놓쳤다면, 다가올 봄 예쁘게 핀 철쭉을 보러 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황매산 영화주제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산행 코스는 그리 어렵지 않다. 등산을 많이 하지 않았던 사람도 충분히 한바퀴 둘러볼 수 있을정도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이미 높은 곳에서 출발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위로 올라갈 필요도 없다. 다만 억새밭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구간에 비교적 긴 계단이 있는데, 이 구간만 버틴다면 금방 정상에 도착할 수 있으며 정상 부근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억새 풍경도 장관이었다. 지금껏 수많은 산을 가본 나에게도 황매산은 한번...

[광주] 무등산 군왕봉 야경, 광주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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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군왕봉  오늘은 광주 사람들만 안다는 광주 야경 명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광주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 있지만(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넓게 그리고 시원하게 펼쳐진 뷰를 볼 수 있는 광주 최고의 야경 장소로 군왕봉을 추천한다. 타지역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광주에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이라면 비록 가보지는 못했더라도 군왕봉이라는 이름은 다들 들어봤다고 할 정도로 광주에서는 꽤나 유명한 장소라 할 수 있겠다. 그동안 광주 야경을 보기위해 서너곳을 찾아가봤는데 개인적으로 군왕봉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남자 성인 걸음걸이로 대략 30분정도면 군왕봉 정상에 도착할 수 있으며, 정상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사실 광주는 광역시라고 하지만, 다른 대도시처럼 높은 건물도 많지 않으며 그래서인지 야경이 눈부시게 화려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너무 복잡하지 않아서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디가 어디고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육안으로 쉽게 분별할 수 있을만큼 광주 구석구석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서쪽 끝에 있는 광산구까지는 쉽게 볼 수 없지만, 광주의 근대 역사의 현장이었던 동쪽 지역은 상세하게 볼 수 있다.  군왕봉으로 갈 수 있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아마 가장 빠르고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동구 두암동에서 출발하는 방법일 것같다. 동네 사람들이 야간에도 운동삼아 자주 올라가는 코스라서 등산로 역시 큰 어려움없이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다. 한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코스가 많다보니 갈림길도 많고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길을 헤맬 수도 있으니 스마트폰 GP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야간에는 랜턴없이 올라가기는 어려우니 잊지말고 꼭 지참하는 것이 좋다.

[화순] 옹성산 - 동복호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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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옹성산의 대표적인 조망점 : 동복호 건너편의 망향정, 망향정쪽에서는 옹성산 아래쪽의 '화순적벽'을 볼 수 있다. 옹성산 (화순군 동복면, 572m)  코스 : 안성리 주차장 - 옹성산성터 - 정상 -  566고지 - 백련암터 - 약수터 - 안성리 주차장 소요시간 : 2시간 난이도 : 쉬움 화순의 대표적인 산이라하면 무등산과 만연산, 백아산정도 일 것이다. 옹성산은 그리 크고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바로 앞에서 동복호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산이라는 점에서 한번쯤 가볼만 한 곳이다. 옹성산은 두시간정도면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쉬운 난이도의 산으로 실제로 산행을 하면서 힘들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딱 한곳, 옹성산성터 쪽에 계단이 하나 있었는데 딱 그 구간만 약간 땀이나는 정도였다.  주말에 방문했지만, 옹성산을 찾는 사람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 아니, 딱 한번 사람을 마주쳤는데 고향이 화순인 사람으로 오랜만에 옛생각이나서 찾아왔다고 했었다. 예전부터 외지 사람들은 많이 안오는 곳이지만 화순에서는 옹성산의 전망이 최고라고 했다. 아마도 어릴적 추억이 있는 장소이기에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외지 사람인 나에게는 만연산이 더 좋았다.. 옹성산이 그리 별로였던 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마 다시 화순에 가서 만연산과 옹성산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면.. 만연산을 선택할 것같다. 옹성산 약수터 산행을 하면서 분명 등산객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는 있었지만, 내가 마주친 사람은 위에 언급한 한번이 전부였다. 위험한 등산로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잘 정비된 것도 아니었다. 아주 약간은 거친 느낌도 있었다. 어쨋든,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라면 짧게 한번 다녀와도 좋을듯 하다.

[영광] 100대명산 불갑산의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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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영광, 연실봉:516M)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 중 한곳으로 호남에서도 명산으로 알려진 곳이다. 영광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등산코스 뿐만아니라 불갑사를 중심으로 가벼운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족들과 나들이로 방문해도 좋다. 불갑산은 원래 모든 산들을 품고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모악산'이라 불리었지만, 지금은 불갑사를 품고 있는 산이라서 불갑산이라 불리고 있다. 높지 않은 산으로 영광군민들 뿐만아니라, 광주나 다른 호남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특히 새해 1월 1일에는 아침 일출을 보기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불갑산은 일출이 아름다운 장소로 꽤 알려져 있는데, 운이 좋을때면 새벽녘 정상에서 멋지게 펼쳐진 운해를 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불갑산의 정상은 연실봉으로 516M의 높이다. 정상에서의 풍경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은 생각이지만 그리 특별하지는 않았다. 다른 산들과 마찬가지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나 할까... 날씨가 좋아 멀리까지 맑게 볼 수 있는 날 올라간다면 예쁜 산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저 그런 산일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수차례 불갑산을 방문했지만 대부분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그러나 불갑산에 오르면 사방을 넓게 그러니까 서해바다까지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서는 매우 특별한 산이 되는 것 같다. 해마다 9월이면 등산 시작점인 불갑사부터 올라가는 등산로까지 길고 넓게 펼쳐진 상사화를 볼 수 있는데 그 규모가 상당하다. 나 역시 이정도로 큰 규모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방문했는데 기대 이상의 풍경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불갑사 상사화 축제는 9월경에 열리므로 이 글을 보는 시점이 이와 가깝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곳치고 별로인 곳은 본 적이 없다. 그러니 한번쯤은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추가해서, 영광에는 불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