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억새가 아름다운 황매산의 가을 풍경 (100대 명산, Hwangmaesan)
황매산 (경남 산청) 가을이 오면 각종 뉴스를 가득히 채우고 있는 100대 명산 황매산에 다녀왔다. 처음으로 방문한 황매산의 가을은 넓게 펼쳐진 억새밭과 함께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멋스러운 풍경으로 눈 앞에 나타났다. 황매산은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으로 선정될 만큼 쉽게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이용한 코스는 지도상 '황매산 영화주제공원'을 출발지로 하는 코스를 이용했다. 지대가 꽤 높은 곳에 있는 황매산 영화주제공원은 바로 옆에 주차장이 위치해 있어서 이 코스를 이용한다면 빠르게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조금더 편하게 올라가고 싶다면 여기서 또 비포장 도로를 이용해서 조금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황매산 영화주제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더 걸어서 올라가는 편이 황매산을 즐기기에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많이 알려진 만큼 걸을 수 있는 등산로가 많은 편이며,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주차장 바로 옆의 산책로를 통한다면 멋지게 펼쳐진 억새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황매산은 억새로 크게 알려져있지만, 억새만큼이나 봄에는 철쭉이 유명하다. 산 능선을 중심으로 한 쪽편은 억새 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반대편은 철쭉 군락지가 수십만평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게 펼쳐져 있다. 이 가을 황매산의 억새 밭을 놓쳤다면, 다가올 봄 예쁘게 핀 철쭉을 보러 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황매산 영화주제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산행 코스는 그리 어렵지 않다. 등산을 많이 하지 않았던 사람도 충분히 한바퀴 둘러볼 수 있을정도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이미 높은 곳에서 출발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위로 올라갈 필요도 없다. 다만 억새밭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구간에 비교적 긴 계단이 있는데, 이 구간만 버틴다면 금방 정상에 도착할 수 있으며 정상 부근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억새 풍경도 장관이었다. 지금껏 수많은 산을 가본 나에게도 황매산은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