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100대명산 불갑산의 9월


불갑산(영광, 연실봉:516M)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 중 한곳으로 호남에서도 명산으로 알려진 곳이다. 영광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등산코스 뿐만아니라 불갑사를 중심으로 가벼운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족들과 나들이로 방문해도 좋다. 불갑산은 원래 모든 산들을 품고 있는 산이라는 의미로 '모악산'이라 불리었지만, 지금은 불갑사를 품고 있는 산이라서 불갑산이라 불리고 있다.



높지 않은 산으로 영광군민들 뿐만아니라, 광주나 다른 호남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특히 새해 1월 1일에는 아침 일출을 보기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불갑산은 일출이 아름다운 장소로 꽤 알려져 있는데, 운이 좋을때면 새벽녘 정상에서 멋지게 펼쳐진 운해를 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불갑산의 정상은 연실봉으로 516M의 높이다. 정상에서의 풍경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은 생각이지만 그리 특별하지는 않았다. 다른 산들과 마찬가지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나 할까... 날씨가 좋아 멀리까지 맑게 볼 수 있는 날 올라간다면 예쁜 산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저 그런 산일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수차례 불갑산을 방문했지만 대부분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그러나 불갑산에 오르면 사방을 넓게 그러니까 서해바다까지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서는 매우 특별한 산이 되는 것 같다.


해마다 9월이면 등산 시작점인 불갑사부터 올라가는 등산로까지 길고 넓게 펼쳐진 상사화를 볼 수 있는데 그 규모가 상당하다. 나 역시 이정도로 큰 규모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방문했는데 기대 이상의 풍경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불갑사 상사화 축제는 9월경에 열리므로 이 글을 보는 시점이 이와 가깝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지정된 곳치고 별로인 곳은 본 적이 없다. 그러니 한번쯤은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추가해서, 영광에는 불갑산과 함께 최고의 명소로 꼽히는 백수해안도로가 있다. 불갑산을 둘러보고 영광굴비로 식사를 하고, 백수해안도로를 한번 달려본다면 영광을 제대로 즐겼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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