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Showing posts from April 24, 2016

[몽골] 푸른 몽골 초원, 언제나 그리운 몽골 풍경

Image
몽골 초원  날씨 좋은 날에 몽골 초원 한 가운데에 서서 아무런 걱정도 없이 한가로이 쉬는 상상을 해 본 사람은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달력 사진으로 자주 등장하는 몽골 초원. 실제의 모습과 사진으로 본 것의 차이는 어떨까. 사진으로 현실을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모든 것을 내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만 하는 성격이다. 당연히 두 눈앞에 펼쳐진 몽골초원을 보기 전까지는 사실 그저 촌농네 사진만 잘 나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내가 직접 마주한 몽골 초원의 모습도 사진과는 달랐다. 내가 여지껏 보아왔던 사진들 보다 실제로 본 초원이 더 감동적이었던 것이다. 사진으로도 말로도 그 아름다움을 다 표현할 수 없는 풍경. 내가 본 그런 풍경중 하나가 몽골의 푸른 초원이었다. 프로 사진작가라면 분명 이런데서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다. 그리고 나와 같은 일반인과의 차이가 바로 이런데서 나타나는게 아닐까. 기억을 마음속에 저장하는 것밖에 못하는 나는 너무나 고독했던 그 초원이 그립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숨쉬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던 곳이라고 말하는 오글거림마저도 부족할 정도였던 그 곳. 언제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어주기를.. 장소 : 몽골의 어느 초원에서 평점 : ★★★★★

[파주] 평화 통일의 상징, 파주의 볼거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Image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파주의 볼거리 중에 가장 알려진 곳으로 통일전망대와 헤이리 마을, 그리고 평화누리 공원이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통일전망대, 연인과의 데이트는 헤이리 마을, 가족과의 피크닉이라면 평화누리 공원이 좋다. 혼자 파주 여행하는 사람들도 꼭 들리는 장소인 이 곳. 우리나라 분단 현실의 상징이었던, 이 지역이 지금은 평화와 화해, 통일의 의미가 담겨져 있는 장소로 탈바꿈하였다. 이름 걸맞게 임진각관광단지의 평화누리 공원 내에는 독특한 조형물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것들은 대부분 평화를 의미하고 있다. 평화누리 공원에서는 연 날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활쏘기 등의 전통놀이 체험과 각종 문화 예술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방문객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특히 주말에는 아이들이 함께 오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아서 주차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 외국인 여행객들까지 단체로 방문하는 날에는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평화누리 공원은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기때문에, 구석구석 둘러본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근대사, 한국전쟁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관광객이 많이 붐비는 잘 조성된 공원이라는 것만으로도 파주에서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지만, 단순히 파주 여행지 중에 한 곳으로만 생각하는 것보다는 평화누리 공원의 조성 의미처럼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참 가치를 이해하는데에도 관심을 가진다면 조금 더 뜻깊은 산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 장소 :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평점 : ★★★☆☆

[러시아] 이볼가 사원, 부랴트 공화국에 위치한 러시아 불교의 중심지

Image
이볼가 사원 (Ivolginsky Datsan) 1945년에 세워진 러시아 최대의 불교 사원이다. 부랴트 공화국의 수도인 울란우데(Ulan-Ude)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며, 현지인들은 그냥 닷싼(사원, 절) 또는 다찬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실 이볼가 사원에 대해서는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 부랴트 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의 지인에게 울란우데에서 가볼만 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곳인데, 지인 역시 이 부랴트 사원의 이름조차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그저 외국인들이 울란우데에 오면 꼭 한번씩은 들리는 곳이라고 한다. 함께 차를 달려서 이볼가사원에 들어와서도 그 정돈 되지 않은 모습에,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사원으로 생각했는데, 천천히 걸으면서 둘러보니 이 곳이 바로 러시아 불교의 성지인 이볼가 사원인 것이다. 이볼가 사원은 우리의 불교 사찰과는 다르게 넓은 대지 위에 세워져 있고, 그 모양새도 우리의 그 것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볼가 사원 내부는 도서관과 불교 철학을 연구하는 불교대학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명성이 상당하여 러시아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 몽골에서도 순례자들이 찾고 있다. 우리 사찰과 비교했을 때 이볼가 사원은 그 규모가 꽤 큰 편에 속하지만, 계속해서 지금의 사원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또 다른 사찰과, 시설물을 증축하고 있고, 승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필자가 방문 했을 때에는 곳곳이 공사장으로, 사원답지 않는 지저분함이 조금 아쉬웠지만, 몇 해가 더 지나서 방문한다면 초원 위에 펼쳐진 부랴트 공화국의 거대한 사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원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사원을 바라보면 넓게 펼쳐진 대지와 그 가운데 떡하니 서있는 이볼가사원의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위치 : 러시아 부랴트 공화국 이볼가 사원 (Ivolginsky Datsan, Russia)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