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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October 29, 2017

[여행이야기] 강화된 미국 입국심사와 보안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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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테러방지를 위해서 입국심사와 보안검사를 강화한다고 한다. 이미 저가항공사를 통한 여행자에 대해서 강화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일반 항공사를 이용해도 강화된 입국심사를 받게 된다. 이것은 한국인 뿐만아니라 다른 외국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전에도 미국에 가려면 이스타 신청해야 하는게 참 귀찮고 번거러웠어도 입국심사는 특별한 것 없이 쉽게 지나갔고, 기껏해야 '언제까지 여행할거냐'라는 질문이 전부였었다.  그런데 이젠 입국심사와 보안검사까지 강화한다고 하니... 어쩌면 비행기 탑승 전에 인터뷰 준비까지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테러방지 목적이라는 이유는 이해하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마음도 없지않아 있다. 아직은 개인적인 여행말고는 미국갈 일은 없지만 그래도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다. 살다보면 일 때문에 가야할수도 있을 것이고, 텔레비전으로 미국의 모습에 반해 또 여행하고 싶어질수도 있으니까.  미국은 어찌보면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나라다. 전 세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수많은 나라들이 미국식 자유를 따르고 있다. 그런 미국이 이제 자물쇠를 조금 더 촘촘하게 채운다면 언젠가는 전 세계가 미국처럼 높은 벽을 세울지도 모를일이다. 나는 미국을 여행하기 전 많은 미국인들이 외국인을 포용할줄 안다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여기지만 지금에와서 이런 뉴스를 접하고 미국 여행하던 때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던 것 같다. 지금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만 미국인이고 더이상 외지인은 미국인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미국인들. 그런 그들의 마음마저도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여행객의 입장에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어찌됐든 하루빨리 테러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지구촌 어디나 가고싶을 때 마음껏 갈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폴란드] 크라쿠프 바벨 성에 대하여 (Wawel Castle, Po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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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성 (Wawel Castle)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에 있는 과거 왕들이 살던 성으로 크라쿠프 구시가지와 함께 대표적인 관광지로 알려져있다. 크라쿠프를 가로지르는 비스와 강(Vistula River) 둔치에 자리잡고 있는 이 성은 고딕, 르네상스등 다양한 양식으로 만들어졌고 약 1000년전 크라쿠프가 폴란드의 수도였을 때에 건축되었다. 크라쿠프는 우리나라 경주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한다. 옛 수도로서 과거의 유물들이 많이 남아있고 이 곳 바벨 성에는 그런 역사 깊은 유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현재 바벨 성은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과거 폴란드 왕의 흔적과 폴란드의 독특한 예술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바벨 성 옆으로 흐르는 비스와 강(Vistula River)은 폴란드에서 가장 큰 강으로 비교적 깨끗하게 잘 꾸며져 있고 강가에서 바라보는 바벨 성은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유럽의 성들은 가까운 거리보다 약간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더 멋있다고 생각한다. 넓게 바라보면 뭔가 더 유럽에 와있다는 실감이 난다고 해야할까. 어쨋든 폴란드에는 지금의 수도 바르샤바보다 더 유서깊은 도시 크라쿠프가 있고 그 중심에 바벨 성이 있다. 폴란드를 여행한다면 한번쯤은 꼭 가볼만한 곳이다.

[노르웨이]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아름다움 (No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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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스카디나비아 반도 서쪽에 위치한 나라로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특히 노르웨이의 대표도시인 서쪽의 베르겐(Bergen)부터 북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여행하다보면 송네 피오르드와 같은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주 마주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동부지역이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동쪽에는 수도 오슬로가 있고 그 인근에는 맑고 깊은 미에사 호수를 비롯한 수많은 강과 피오르드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노르웨이 전체가 세계유산이 되어도 부정하는 사람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가는 곳마다 아름다웠다. 노르웨이를 여행하면서 마주치는 풍경들은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나 나올듯한 모습이었다. 노르웨이의 자연을 말로 표현하자면 '거대하다' '높다' '깊다' '넓다' '푸르다' 등의 단어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노르웨이 여행 중에 가장 크게 감동 받았던 것은 차를 달리다가 거대한 산 꼭대기에서 초대형 폭포수가 쏟아지는 모습을 봤을 때였다. 양 옆으로 우뚝 솟아있는 산과 그 사이 골짜기에 만들어놓은 구불구불한 도로 그리고 양쪽 산 정상에서 쏟아지는 폭포수..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감동이었다. 또 한번 노르웨이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정말 천천히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싶다. 제대로 노르웨이를 여행하려면 아마 며칠이 아닌 몇달은 걸리겠지만.. 노르웨이는 그렇게 긴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노르웨이도 꼭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후회없을 만큼 만족스러울 것이다.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과는 다른 또다른 멋이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다시 방문한다면 텐트를 들고다니면서 캠핑여행을 해보고 싶다. 동화같은 시골 마을과 그 앞에 흐르는 맑은 호숫가. 생각만해도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