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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December 30, 2018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의 시즌 첫골을 직접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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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시즌 분데스리가 손흥민의 첫 골은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베르더 브레멘의 경기였다.  운이 좋게도 나는 그 경기를 직접 관람했는데, 한국의 유망주 손흥민의 골까지 보고 온 날이어서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당시에 나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도착해서 가볼만한 곳이 있을까하고 지도를 살피던 중 바로 근처가 레버쿠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에 손흥민 선수가 바이엘 04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레버쿠젠에 경기가 있는지 찾아보니 바로 다음날 경기가 있다고 나왔고.. 혹시나 예매가 가능한가 알아봤더니 가능하다고 나온다. 거기에다 티켓 가격까지 생각했던 것 보다 저렴한 편이어서 아주 기쁜마음으로 예약했던 기억이 난다. (예매는 레버쿠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했다.) 그런데 경기를 보러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이 그리 순탄치많은 않았다. 티켓은 레버쿠젠 홈페이지에서 좌석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티켓번호를 메일로 보내주고 그 번호를 현장에서 티켓으로 교환하는 시스템이었는데, 내가 예매한 시점이 너무 늦어서인지 바로 다음날 경기장에 도착할 때까지 예약번호가 적힌 메일을 보내주지 않아서 고생을 좀 해야했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문의 메일을 보내도 답신이 없어서 얼마나 초조했었는지... 지금이야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었지만, 그 때에는 혹시 경기장에 못들어가게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다. 다행히도 경기가 시작하기전에 메일이 도착했고, 무사히 티켓을 받아서 경기를 보고 왔다.  바이 아레나 경기장에는 독일 관중들 뿐만 아니라 손흥민 선수를 보기위해서 한국에서 날아온 한국인 관람객들도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경기 시작전 선수들이 몸을 풀러 그라운드로 나왔을 때 손흥민의 모습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고.. 동시에 경기장 곳곳에서 한국어로 손흥민을 응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니 과연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슈퍼스타다웠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경기에서 선발출전은 아니었다. 나는 전...

유럽의 숨은 명소, 꼭 가봐야 할 안도라 공국 (Ando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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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라의 수도 안도라 라베야(Andorra la Vella) 유럽에는 크고 작은 여러개의 나라가 있다. 그 중에서도 정말 찾기 힘든 나라 중에 하나가 안도라 공국이다. 이름조차 생소하여 그런 나라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나는 전에 블로그에 안도라 공국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긴 하지만, 한번 더 안도라를 알리고 나 역시 안도라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기위해서 글을 다시 써본다.  일단 안도라라는 나라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중간에 위치한 아주 작은 크기의 나라로 그 규모만 놓고보면 국가로 봐야할지 하나의 작은 도시로 봐야할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게다가 형식적으로나마 양 옆에 있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공동 지배를 받고 있으니 정말 하나의 독립된 국가가 맞는지 의심이 들수도 있다. 그러나 안도라는 분명히 국가이다. 국기도 있고 의회도 있는 정상적인 국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안도라의 언어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가 모두 통용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내가 여행하면서 느낀바로는 거의 다 스페인어(까탈루냐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오래 머물러본 것은 아니기에 정확히 어떠하다라고 단정할 수 는 없어도 현지인들과의 대화에서 그런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만난 현지인들은 안도라를 까탈루냐라고 했는데, 그건 아마도 그들이 까탈루냐(스페인)계 이주민(?)이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안도라의 수도 안도라 라베야(Andorra la Vella) 안도라는 꽤 높은 고지대에 위치한 나라로 수도는 안도라 라베야(Andorra la Vella)이다. 내가 본 안도라 라베야의 모습은 상당히 발전된 유럽의 모습으로 보였으며, 자연과 하나된 도시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기본적으로 산 속에 있는 나라이기에 곳곳에서 높은 산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그 때문에 스키와 같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개인적으로는 꼭 안도라에 다시가서 저 멋진 산들을 하이킹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안도라...

슬로바키아 가볼만한 곳 스피슈 성 (Spis Castle, Spišský h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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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슈 성 (스피스 성,  Spišský hrad) 슬로바키아의 동쪽에 위치한 고성으로 유럽 최대 규모의 성중에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곳이다. 성에 올라가지 않고 밖에서 보기만 해도 다른 유럽의 일반적인 성과는 다른 상당히 큰 규모로 언덕위에 세워진 풍경이 장관이다. 동유럽 슬로바키아를 여행하거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슬로바키아에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동유럽에서는 가장 큰 성으로 전해짐 입장료가 상당히 비싼편(8유로였던 것으로 기억) 유럽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가볼만한 곳 성 올라가기 전에 주차장 있으나 그냥 노상주차도 많이함 성 밖에서 성 올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멋있음 간략하게 성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스피슈 성은 12세기경 전쟁에 대비할 목적으로 세워진 성으로 과거에는 헝가리 왕국이 소유하였고, 이후에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소유였다가 다시 분리되면서 지금은 슬로바키아 소유가 되었다. 18세기경 불이나서 성이 한번 파괴되고 20세기에 들어서 재건축이 되었는데, 왜 불이 났는지에 대한 이유는 명확하지가 않다고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몇가지 추측되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번개를 맞아서 불타버렸다는 설이고 나머지 하나는, 당시의 군인들이 밀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불이 났다는 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스피슈 성은 슬로바키아 D1 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냥 운전하고 가다가도 볼 수 있는데, 나 역시 그 고속도로에서 스피슈 성의 웅장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탈리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성이.. 이렇게나 멋진 성이 바로 여기 동유럽에 우뚝 서있다는게 놀라웠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고.. 사실 성에 들어가볼까도 했지만, 급하게 휴대폰으로 검색을해보니 꽤 비싼 가격과.. 그정도의 가격을 지불하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을해보니.. 다소 아쉬운듯하여 그냥 ...

[담양] 추월산 보리암의 일출과 아침 운해 Chuwol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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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월산 (담양, 100대 명산)  이번에 일출 산행으로 다녀온 곳은 담양 추월산이다. 바로 옆에 또 하나의 100대 명산인 강천산이 있지만,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열심히 찾아보니 왠지 일출은 추월산이 더 좋을듯하여 이곳으로 결정했다. 사실 이번 일출 산행의 가장 큰 목적은 해가 뜨는 모습을 보고자함이 아니라 해가 뜬 직후의 운해를 보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추월산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된다. 담양호국민관광지 - 보리암 - 상봉 - 추월산정상 - 담양호국민관광지 11.5km 6시간 소요(휴식시간 포함) 주차장 무료 별다섯개도 모자랄 정도의 빼어난 전망 담양호 국민 관광지에 해가뜨기 한시간 전쯤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는데, 너무 이른 새벽부터 출발하기에는 추운 날씨이기도 하고 처음 오는 곳을 어두울 때부터 오른다는건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기에 평상시의 일출산행보다는 다소 늦은 시간에 출발을 했다. 랜턴을 잘 비추면서 가니 딱히 복잡한 길은 없었다. 그렇게 계속 걷다가 보리암에 도착할 무렵 저 멀리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아름다워서 한참동안 보리암에 서서 해가 완전히 떠오르는 모습을 다 보고서 다시 산행을 이어갔다. 보리암은 산중턱에 있는데 정상으로 가기위해서는 조금 더 힘을 내서 고지로 올라가야 한다. 보리암에서 꽤 긴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면 먼저 상봉에 도착할 수 있는데, 여기가 정말 추월산의 최고 명소가 아닐까 한다. 물론 날씨의 영향과 언제 방문했냐에 따라 볼 수 있는 것은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튼 추월산 아침 산행을 하면서 전망이 가장 좋았던 곳은 상봉이었고 그 다음이 보리암 그리고 그 다음은 추월산 정상에서 남쪽 무등산 방향으로 바라보는 전망이 훌륭했다. 특히 상봉에 도착하니 저 멀리 하늘을 가득 채운 운해가 가히 장관이었다. 주위에는 새벽부터 올라온 사진맨들 몇명이 명당 자리를 차지해서 멋진 운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이미 아는 사람은 ...

[청양] 칠갑산 늦가을 산행(Chilgap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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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청양, 561m)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면서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과거 같은 이름의 노래가 중년층에서 애창곡으로 불리기도 하였는데, 칠갑산 세대가 아님에도 이 산의 이름이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다.  칠갑광장 - 칠갑산 천문대 스타파크 - 칠갑산 정상 - 원점 복귀 왕복 2시간정도 소요됨 칠갑광장에 소규모 주차장 있으며, 만차시 광장으로 올라오는 갓길에 주차하는 경우 많음 칠갑광장에 매점이 있으나 판매 품목이 적음 (라면 판매안함) 도립공원으로 등산로 정비가 매우 좋은편 칠갑광장에서 출발하는 산행은 아마 칠갑산 코스중에 가장 가까운 거리일듯 싶다. 왕복 두시간이면 가볍게 정상까지 갔다가 돌아올 수 있는데, 출발점 자체가 높은지대이기 때문에 사실 오른다고 표현하기도 어려운 정도다. 어쩌면 등산로라고 부르는 것 보다 산책로라고 부르는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등산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편하게 걸을 수 있고 실제로 대부분의 방문자들이 등산복보다는 일상복을 입고 있었다. 소리에 놀리지 않는 사자와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편한 길을 걷다가 갑자기 급경사 계단이 나타나도 당황하지 말라 그것이 유일한 고난이며 그것 하나만 넘으면 편히 쉴수 있다네 칠갑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나쁘지 않다. 561미터의 낮은 산으로 뭔가 거대한 풍경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왕복 2시간만에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산이라 생각된다. 도립공원인 칠갑산은 100대 명산이라는 타이틀때문에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으며 특히 휴일에 방문하면 가볍게 바람 맞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어서 정상석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으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