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100대 명산 내변산 일주 - 변산반도 국립공원 (Byeonsanbando National Park)
내변산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산행 코스 : 내변산 탐방지원센터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관음봉 - 세봉 - 인장암 - 내변산 탐방지원센터 원점회귀
소요시간 : 4시간 이내
그 외 : 내변산 탐방지원센터에 큰 주차장이 갖춰져있으며 소정의 주차료를 징수함. 입구에 편의점도 있으나 작은 동네 슈퍼 규모로 구비된 품목수가 적고, 관광지이므로 가격도 조금 비싸다고 느껴졌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안쪽에 둥글게 자리잡고 있는 산악지역을 내변산, 그 바깥 쪽을 외변산으로 부른다. 내변산은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호남의 5대 명산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과거에는 도립공원이었다가 1988년경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는데, 직접 가본 내변산은 그 이름만큼 꼭 한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이번에 이용한 코스는 내변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내변산에 오면 즐겨 찾는 코스이다.
내변산 탐방 지원센터에서 직소폭포 그리고 재백이고개까지 이어지는 길은 가볍게 산책을 해도 될 정도로 난이도가 상당히 낮은 구간이었다. 본래 그리 높지 않은 곳이어서 코스가 끝날때까지 정말 쉬엄쉬엄 갈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등산로와 이정표도 매우 잘 관리되고 있어서 재백이고개까지는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재백이고개부터 관음봉까지는 경사가 꽤 가파른 편이었다. 아마도 한시간을 쉽게 산행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난코스때문에 더욱 힘들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그러나 관음봉부터는 다시 조금 수월해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내변산에 오르면 산 속의 맑은 공기뿐만 아니라 멀리 넓게 펼쳐진 서해 바다까지도 보고 올 수 있다. 아마 이게 내변산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산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참으로 아름답다. 특히 재백이 고개에서 관음봉으로 가는 길에 보여지는 조망과, 새봉에서 보는 경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근에는 부안의 또다른 명소 '변산 마실길'이 있다. 변산 마실길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산책로로 새만큼 방조제에서 시작되는데 내변산과는 다른 외변산의 빼어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산보다 바다를 보고싶고, 덜 힘들게 걷고 싶다면 변산 마실길을 다녀오는 것도 좋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