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괘방산 활공장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Gwaebangsan, Gangneung)
괘방산 (339m, 강릉시 강동면) 옛날 과거시험에 급제하면 괘방산에 급제한 사람과 그의 아버지 이름이 씌여진 큰 두루마기를 붙여 놓았다고 한다. 괘방산이라는 이름은 과거 급제자의 이름이 씌여진 방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또한 괘방산은 지리적으로 정동진과 등명해변등 주요 관광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시에 1996년 잠수함을 타고 북한 무장공비들이 침투했던 지역 인근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괘방산 주변에는 통일공원, 안보체험등산로, 함정전시관등 안보와 관련된 홍보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이후 안보체험등산로를 조성하면서 괘방산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괘방산이 인터넷에 알려진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백패킹 명소라는 것일 것이다. 안인삼거리를 출발하여 이정표를 따라서 예쁜 소나무길을 걷다보면 괘방산 전망대 활공장에 도착할 수 있다. 활공장에는 텐트를 펼칠 수 있는 평평하고 비교적 큰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이 곳은 넓게 펼쳐진 동해바다를 바로 앞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실제로도 괘방산을 오르면서 대형 배낭을 메고 있는 여러명의 백패커를 만날 수 있었고, 활공장 데크에서는 여러 동의 텐트도 볼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텐트와 장비를 가지고 와서 이 곳에서 아침을 맞이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다. 넓은 바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예쁜 풍경 닳지 않으니 아낌없이 마음껏 바라보길 바란다.
그리고 괘방산 정상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므로, 등산 코스로는 안인삼거리에서 강릉통일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네비게이션에서 안인삼거리를 검색하여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활공장 전망대 데크에 올라서면 동쪽으로는 시원한 동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며 방향을 조금 틀어서 바라보면 멀리 강릉시내와 근처의 청학산까지 감상할 수 있다. 등산로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한 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짧은 거리면서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동해바다를 옆에두고 있어서인지 전망대 데크에 올라서면 강한 바람이 불어온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괘방산은 낮은 높이와 아름다운 동해바다 풍경으로 가벼운 트레킹을 하기에 좋은 장소로만 많이 알려지고 있지만, 인근에 위치한 안보 체험 시설을 이용하여 안보 학습도 할 수 있는 곳이니 시간적 여유가 되면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은 강릉통일공원이다.
장소 : 괘방산 (Gwaebangsan, Gangneung)
하이킹 코스 : 안인삼거리 - 통일공원
주차 : 안인사거리 등산로 입구에 소형 주차장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화장실도 설치되어 있음.
인근 볼거리 : 함정전시관, 등명낙가사, 등명해변, 정동진 등 다양함.
인근 기차역 : 정동진역, 안인진역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