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폴란드에서 스웨던 배타고 가는 법 (크루즈 페리 이용법)
폴란드에서 스웨덴 배타고 가는 법
독일에서도 스웨덴으로 배를 타고 갈 수 있지만 폴란드는 독일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일자에 따라 다름)이어서 이번에는 폴란드에서 스웨덴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방법은 당연히 자동차나 모터싸이클의 운송도 가능합니다.
폴란드에는 독일 국경 근처에 시비노우이시치에(Swinoujscie)라는 항구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스웨덴 트렐레보리(Trelleborg) 항구와 이스타(Ystad)항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두 항구는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이스타(Ystad)항이 더 가까운 편이어서 가격도 평균적으로 조금 더 저렴한 편입니다. 가격은 언제 예약하냐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하지만 저의 경우 여객1인 운임(1인실) + 오토바이 1대 운송료를 포함하여 한화 10만원 이내로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Aferry 를 이용할 수 있으며 폴란드-스웨덴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많은 페리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폴란드 - 스웨덴 크루즈 페리 예약
만약 자동차 또는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한다면 이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실 때에 차량유무와 차종, 차량번호등 차량정보를 입력하는 창이 나오므로 정확하게 입력하면 됩니다. 그리고 예약내역을 프린트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역은 사이트에서 확인 및 메일로 발송되므로 나중에 그 내역을 항구에서 보여주면 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약번호입니다. 그리고 결제는 신용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쉽게 결제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시비노우이시치에(Swinoujscie)항구에 도착하여 메일로 받은 예약내역(예약번호)와 여권을 보여주면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발권창구에서 무장한 국경검문소 직원들을 부르는 경우도 있으니 이 경우 차분하게 한국에서 왔고 며칠동안 여행하고 체류기한 전에 나갈 예정이다라고 얘기하면 됩니다. 그리고 받은 티켓은 선실 문을 여는데 사용하는 키가 되기도 하니 분실하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합니다.(선박에 따라 다르나 대부분이 마그네틱 카드형 티켓을 선실 키로 활용중임)
참고로 저는 유럽여행을 하면서 여러 국가에서 페리를 이용했는데 모두 여권검사를 대충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폴란드는 과거 사회주의 체제의 영향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철저한 여권검사와 남은 체류일에 대해서 여러번 상기시켜 주더군요. 물론 제3국에서 온 사람이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다른 유럽국가들과 다르게 꼼꼼히 확인하면서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우리나라 여객선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중고로 구입해온 낡은 선박인 경우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유럽 선박들은 굉장히 깨끗한 편이며 비교적 저렴하기까지 합니다. 또한 장시간 이동하는 선박의 경우 대부분 화장실(샤워실 겸용)이 딸린 1인실이 기본 제공되며 예약할 때 잘 보면 정말 합리적인 가격의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선박에서 파는 음식등은 비싸므로 미리 식사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