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금성산성 호남의 3대 산성 (Damyang)


금성산성(담양) 담양에는 명소로 알려진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 이외에도 가 볼만 한 곳이 많이 있다. 특히 조용한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금성산성을 한번쯤 가볼만 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호남에서는 3대 산성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둘러보면 규모나 산성의 지리적 특성 그리고 금성산성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들로 인해 상당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금성산성은 역사적으로 삼국시대에 축조되어 임진왜란 때에 의병들이 거점으로 활용되었고 근대에 들어서는 동학농민운동의 격전지로 대부분의 주요 시설들이 불타버렸지만, 성곽을 따라 걷기에는 여전히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된다.



금성산성은 위에 보이는 안내도처럼 장단거리 코스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데, 높고 험하지 않은 산이라서 어느 코스를 이용해도 쉽게 돌아볼 수 있다. 등산객들은 주로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보국문-충용문-동문지-북문지-서문지-철마봉-노적봉을 거쳐서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를 이용한다.



그리고 등산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지만, 국립공원의 그 것만큼 단정하지는 않았다. 몇몇 구간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인지 등산로가 맞는지 헷갈리기도 할 정도였다. 그러나 곳곳에 세워진 이정표 덕분에 길을 찾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서문지에서 철마봉,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진 담양호의 풍경을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구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호남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지만 아직까지는 다른 명소보다는 등산객이 적은 곳이어서 성곽을 따라 걸으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금성산성 인근에는 강천산 군립공원과 담양호등이 있으며, 담양읍내에서도 그리 멀지 않기때문에 국수거리와 죽녹원등 유명지를 쉽게 방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항상 관광객이 넘치는 죽녹원보다는 이 곳 금성산성이 담양에 오면 한번은 가봐야할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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