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라이프, 노마드의 새로운 방식~
밴라이프Vanlife
내 주위 사람들에게 언젠가 꼭 타보고 싶은 드림카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이태리산 슈퍼카나 쉽게 구경할수도 없는 고가의 자동차가 드림카라고 말한다. 그 중에 조금 소박한(?) 사람들은 독일의 럭셔리 브랜드 메르세데스 또는 영국의 랜드로버같은 차량을 드림카로 꼽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나는 조금 다르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나에게 드림카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난 '버스' 또는 '미니밴' 이라고 대답을 했다. 유튜브에서 즐겨보는 자동차 영상도 항상 이런 종류의 차량들이다.
왜하필 이런 투박한 차량들에 관심을 갖는건가?
그건 내가 그린 내가 살아갈 방식에 가장 적합한, 가장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몇 안되는 로망중 하나가 바로 밴라이프다. 밴라이프는 말그대로 밴에서 생활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조된 캠핑카에서의 생활이나 일반적인 승합차에서의 생활도 모두 밴라이프에 해당한다. 밴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어느 한 곳에 정착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마음이 결정한대로 떠나는 유목생활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껏 제법 많은 여행활동을 해오면서, 그리고 앞으로도 여행생활자로 살아갈 생각을 해보니 내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이것이었다. 밴라이프. 언제 어느 곳에서나 편하게 쉴 수 있는 아지트. 수시로 재충전하여 조금 더 멀리까지 갈 수 있게 해주는 베이스캠프. 그래서 나는 저런 차량이 필요하다.
밴라이프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많이 유행하고 있는 것같다. 유튜브를 보다보면 비싼 집값때문에 밴라이프를 시작했는데 그게 너무 즐거워 계속 밴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처음부터 집까지 다 팔아버리고 밴으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시작한 밴라이프가 세계일주로 이어지는 경우도 여러번 보았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꼭 밴라이프! 자유롭게 살아가야지라고 생각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