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Geumsan, Namhae)


금산(남해, 100대 명산, 한려해상 국립공원) 금산은 아름다운 바다와 환상적인 드라이브 길로 유명한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산으로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단풍이 떨어지기 시작한 늦가을 방문하여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상사암의 기막힌 풍경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른 나무로 가득채워진 여름에 오는 것이 금산을 보기에 더 좋은 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10월 말의 모습도 꽤 만족스러웠다.

산행코스 : 금산입구(주차장) - 보리암 - 상사바위 - 금산입구
소요시간 : 3시간 (휴식시간 포함)
난이도 : 중
그 외 : 소정의 주차료 징수함. 주차장 인근에 간단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있음. 정상 인근 보리암 쪽에는 컵라면과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음.


산행은 금산입구에서 시작했다. 반대편 복곡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면 정상과 더 가까운 곳까지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지만, 산꾼의 입장에서 너무 적게 걷는 것또한 좋지 않은듯하여 조금 더 긴 코스를 이용했다. 금산 입구 주차장에서 금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오며 거리를 어느정도 가늠하고 올라갈 수 있다.



등산로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험난한 암벽길을 갈 필요없이 위로 이어진 길만 잘 따라가면 쉽게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정상부근에 가까워질때쯤 보리암을 먼저 볼 수 있는데, 이 곳은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으로 주말이면 엄청난 인파를 볼 수 있다. 깎아내린듯한 암벽위에 지어진 보리암은 그 자체만으로 멋스러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서 사진 한장 제대로 찍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보리암에서 금산 정상까지는 몇분만 걸으면 금방 도착할 수 있고 여기서 또 능선길을 따라 걸으면 그 유명한 부소암과 상사암까지 갈 수 있다. 특히나 상사암에서 보여지는 보리암과 남해바다의 풍경이 꽤 인상적이었다. 시간만 충분했다면 일몰까지도 보고 돌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그리고 보리암과 금산 정상 쪽에는 관광객이 많아서 조용한 산행이 어렵지만, 상사암까지 오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조용히 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여기가 명당이라 생각된다. 전망역시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상사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 좋았다.


천천히 하산하면서 보니 곳곳에 천천히 쉬기에 좋은 명당 자리가 많았다. 다음번에 다시 방문한다면 도시락을 꼭 챙겨서 여유롭게 쉬다가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남해 금산 역시 100대 명산으로서 실망스럽지 않은 뷰를 볼 수 있어서 인근에 사는 사람 뿐만아니라, 남쪽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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