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올드타운과 쇼팽의 고향 바르샤바 (Warszawa, Polska)


바르샤바 (Warszawa, 폴란드의 수도) 폴란드어로 폴스카(Polska)라고 하며 동유럽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지리상 중부유럽에 속한다. 면적은 한국의 3배정도로 유럽에서는 비교적 영토가 넓은 나라에 속하고 북쪽으로는 발트해를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독일, 동쪽으로는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남쪽으로는 슬로바키아와 체코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폴란드는 다른 동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슬라브 민족이며 과거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다. 좌우로 독일과 러시아라는 강대국을 마주하고 있기에 여러번의 침략을 겪어야 했고, 근대에는 독일에 점령되기도 했으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1945년에 독립하였다. 지리적으로 한국도 중국 일본과 같은 강대국 사이에 끼어 있어서 아픈 역사가 많았는데 이런 부분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폴란드와 한국은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어찌됐든 많은 폴란드인들이 아직까지 독일과 러시아를 싫어한다. 독일과 축구경기라도 있는 날에는 많은 폴란드인들이 열성적인 응원에 나선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의 올드타운 -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하나의 예술품처럼 보인다

외국인들이 바르샤바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 올드타운은 말 그대로 가장 오래된 마을로서 폴란드의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하나의 예술품처럼 보인다. 인구의 대부분이 카톨릭 신자이기때문에 성당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아마 가장 화려하고 분위기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바르샤바를 여행하다보면 쇼팽공항부터 시작해서 작은 기념품가게의 쇼팽이 그려진 티셔츠까지 곳곳에서 쇼팽의 이름을 들을 수 있는데 이는 바로 폴란드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첫 여행에 폴란드에 대해서 잘 몰랐던 나는 폴란드 친구들에게 쇼팽이 독일인이 아니었나라는 말을 했다가 꽤 불쾌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나는 가끔 외국인들이 삼성이나 엘지가 일본회사라고 해도 별로 관심을 안가지는데 폴란드인들이 쇼팽에 대해 얼마나 큰 자부심을 느끼는지 알 수 있었다.

폴란드의 1인당 GDP는 한국(2만9천불)의 절반 수준이며 일반적인 물가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특히 한국을 방문했던 현지인 친구의 말에 따르면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과일과 야채등은 한국보다 매우 저렴하다고 한다. 또한 폴란드는 저렴한 인건비때문에 국내 대기업들의 공장도 많이 있으며 과거 대우자동차의 핵심 공장이 위치해 있었다. 때문에 폴란드를 여행하면서 대우자동차 공장에서 일했던 사람들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그런 국내 기업들의 영향때문인지 남한과 북한을 혼동하는 사람은 한번도 못봤고, 최근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인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젊은이들도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장소 : 바르샤바 (Warsaw, Poland)
인근 볼거리 : 와지엔키 공원(Lazienki Park), 쇼팽박물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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