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장불재 가을 등산 (Mudeungsan National Park, Gwangju)


무등산 국립공원 가볍게 산에 오르고 싶을때 자주 찾아가는 곳이다. 분명 자주 간다고 생각하는데 매번 무등산에 오르면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까지 푸른 초록색이었던 산이 어느 순간 붉게 변하고, 눈이 쌓이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눈은 녹아버리고..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보고 있으면 온갖 잡생각이 든다. 계절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돌고 도는데 나는 조금씩 변해간다는 생각. 이런생각을 하면 기분이 묘하지만 뭐 어찌됐든 산에 오르면 여전히 즐겁다. 그래서 다행이다.

장불재에서 바라본 가을의 무등산

개인적으로 무등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장불재고 늘 찾는 곳도 장불재다. 이 곳에 멍하니 서서 먼 풍경 바라보면 답답한 마음이 편안해 진다.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을 걷다보면 하늘위를 걷는 듣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그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자꾸 찾는 것 같다. 무등산은 국립공원으로서 곳곳에 볼거리가 많지만 장불재는 그리 높지도 않으면서 시원하게 펼쳐진 백마능선이 장관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가도 운치있는 풍경을 볼 수 있고 화순에서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으니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다음번에 갈때는 돗자리라도 하나 챙겨가서 천천히 가을 하늘 구경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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